‘블랙독’ 라미란이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 라미란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진정한 선생님의 길을 선택한 것.
성순(라미란 분)은 재작년 자신의 반 학생이었던 보통(정택현 분)과 과거에 생긴 오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보통이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경찰서에 갔고 담임이었던 성순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곧 온다던 성순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
이후 학생들 사이의 루머로 인해 보통은 성순이 그 시간에 놀고 있었다고 믿어버렸고, 성순을 두고 ‘앞뒤가 다른 사람’ 이라며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았다. 사실 성순은 갑자기 아픈 하랑을 데리고 병원에서 간호를 하느라 넋이 나가 있었던 터. 당시 성순에게는 학생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기에 지금까지 그 오해를 바로잡지 못했다.
한편 심화반 확대로 인해 또 다시 지난번과 같은 이카로스 자습실 테러사건이 발생, 마침 그곳을 지나던 성순은 하필 똑같이 길을 지나가다 멈췄을 뿐인 보통과 마주쳤다. 그러지 않으려 하지만 성순은 자신도 모르게 보통을 어느 정도 범인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의 담임인 하늘(서현진 분)까지 소환해 삼자대면을 했다.
뒤늦게 진범이 드러나며 동시에 보통의 결백도 밝혀진 상황. 성순은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으며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지금 하던 대로 하려고요. 특별한 거 말고. 제 자체가 특별하니까 굳이 수업까지 특별할 필요는 없다, 뭐 그런 거?”라는 너스레와 함께 마침내 이카로스 수업을 개설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이어 하늘과 손을 잡고 보통처럼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
이렇듯 성순이 자신의 아픔을 딛고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한 라미란 주연의 tvN ‘블랙독’은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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