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접촉자 1천명 돌파할 듯...현재 683명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2-02 13:50   수정 2020-02-02 15:44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도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접촉자수가 조만간 1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9시 현재 국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총 15명이며, 조사대상 유증상자 가운데 87명이 검사 진행중이다.
확진 환자가 접촉한 밀접 및 일상 접촉자수는 683명이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11번째, 13번째, 14번째, 15번째 환자의 동선을 파악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접촉자수를 기록한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중인 4번째 환자(55세 한국 남성)로 총 172명을 접촉했으며 접촉한 사람들은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12번째 환자(48세 중국 남성)도 135명의 접촉자를 기록중이다.
의료계에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환자가 4명이 존재하고,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접촉자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증상자 가운데 추가적인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번 주 밀접, 일상 접촉자수가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중"이며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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