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특보] 입국금지 카드 꺼냈다…확진자 확산에 '결단'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2-02 19:24   수정 2020-02-02 19:3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와 관련 특보입니다.

    ◆ 정부 "4일부터 中 후베이성 2주내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접촉자 ‘자가격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하에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자가 격리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 국내 '신종코로나' 87명 검사중…접촉자 총 683명 모니터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87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68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습니다.

    ◆ '신종 코로나'에 세계 증시 3천조원 증발

    블룸버그가 2일 86개국 증시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86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열흘새 3천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오후 5시 35분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책 브리핑을 발표한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신종코로나 대책 브리핑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증상이 감기 등 일반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구분이 어렵고 무증상, 경증 환자에서 감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어 기존 감염병에 비해 방역관리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그간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는데, 박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확대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초기에는 국내로 들어오는 우한시 입국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점차 환자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입니다.

    박 장관은 “중국의 감염이 계속 환산되고 있어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부 대책 발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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