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우리 경제 최대 변수"...정부, 조기수습 '총력'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2-03 13:45  

    <앵커>

    정부가 우한폐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사태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습니다.

    그만큼 조기 종식이 최우선 과제인데요. 각종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우한폐렴 사태가 현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화될 경우에는 국내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국 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데다, 우리 경제에의 파급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와 비교하면 대 중국 수출 비중과 방한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커졌습니다.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약 3년 반 만에 동반 상승했지만, 우한폐렴 사태가 올해 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방한 관광객 감소, 내수 위축,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각종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내수 위축 등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강화, 업계 운영비용 절감 등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컨틴전시 플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2주일 새 코스피·코스닥지수는 6~7% 가량 빠지고, 시가총액도 104조 원 넘게 증발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선 가격 인상·담합 등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 단속반을 꾸리고 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늦어도 오는 6일 공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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