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휴대폰 부품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인도를 스마트폰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 공급 밴더를 다양화하는 전략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공장 가동, 중국 내 부품 공급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플랜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돼 일부 모델은 베트남 생산으로 다시 회귀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 연구원은 또 "상당 물량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근처 허난성과 광둥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폭스콘의 백업 플랜 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허난성의 장저우시는 `아이폰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아이폰 생산 시설이 밀집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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