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 또한 모두 연일 최고치다.
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유행기가 16일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조기 수습을 위해 기업 근무일 연장, 온라인 수업, 후베이(湖北)성 추가 의료진 투입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65명, 확진자는 3천887명이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천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967명과 49명을 기록해 우한이 여전히 피해가 가장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5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6천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다. 1천809명은 중태고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천219명이 중태며 892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3천260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5만2천154명이며 이 가운데 18만5천55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8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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