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격리 13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치료 후 완치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두 번째 확진환자가 5일 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지난 달 24일 확진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한 지 13일만입니다.
2번 환자는 인후통 등 감염 증상과 흉부 엑스레이 소견이 호전됐고, 24시간 간격으로 2회 실시한 유전자 염기서열(PCR)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습니다.
환자 주치의인 진범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경과 판단은 어려우나 항바이러스제(칼렉트라) 투여 3일차에 효과가 나타났다”며 “임상 증상이 모두 소실되고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아 퇴원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이 환자는 일반 환자처럼 통원 치료를 받게 되지만 신종 감염병인 만큼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1번 환자도 증세가 호전돼 이르면 이번주 목요일 격리 해제가 예상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사례가 나왔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오전 한국인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7번째 확진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달 18일~24일 업무 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행사 참석자 가운데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확진됐습니다.
18번째 환자는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의 딸로 병원 내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16번, 18번 환자와 같은 층에 머물렀던 환자들은 모두 다른 층으로 옮겨져 격리 조치됐습니다.
국내 첫 완치 사례가 나왔지만 중국 외 지역과 병원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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