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방치한다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입력 2020-0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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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내일을 위해 빨리 잠에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잠자리에 누워서 뒤척거렸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존재할 것이다.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잠자리에 들기 전 TV를 오래 봐서,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어서 등 표면적인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을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자다가도 반복적으로 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과도한 긴장과 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장기의 불균형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민간요법 만을 실천한다면 불면증에서 빠져 나오기란 쉽지 않다.

특히, 불면증은 오래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켜 우울증 등 다른 심리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만성, 급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만성 불면증의 경우 심장이 허약해지는 `심허증`이 그 원인으로 꼽히며 급성 불면증은 심장이 과열되는 `심열증`의 문제로 판단된다. 이를 방치해 심장 기능이 더욱 저하된다면, 감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해 복합적인 심리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때 지친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한약 처방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원활한 혈액순환 등을 유도한다면 효과적인 수면장애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다만 불면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맥진, 설진, 복진 등 한의학적인 진단과 함께 경락기능검사, 적외선체열검사 등 과학적인 진단이 함께 이루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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