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시즌의 다가오면서 코스닥 시장에 퇴출 공포가 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투자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장사가 갖춰야 할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관리종목'.
상장폐지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미리 경고하는건데, 이런 관리종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91개사. 50개사 안팎이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유독 많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계속된 영업적자로 올해 들어서만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잇따르는 데 있습니다.
특히, 4년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상장사의 경우, 이번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관리종목 지정 징후가 보이지 않는지 매출액과 손익구조 변동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작년에)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제표가 안 좋은 기업들이 많았다.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들, 현금 흐름이 악화되는 기업들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필요하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퇴출 공포감은 한층 고조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서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2년 연속 받을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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