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확진돼 회사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내 어린이집만 폐쇄했을 뿐 직원들을 정상 출근하도록 해 대응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GS홈쇼핑은 6일 0시경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환자 가족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코로나에 걸린 가족과 같은 건물에 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기에 앞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사내 워크플레이스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행동 사내수칙이 고지됐고, 2일과 3일 두차례에 걸친 방역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팀에 근무하는 부서원과 접촉자인 인사팀장을 포함해 8명은 14일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재택근무를 하던 이 직원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회사 측은 오늘 오전 문자로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어 본사 사내 어린이집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혼자 있게 될 아이들을 고려해 부모들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지침이 내려온 상태다.
하지만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된 뒤에도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는 데 대해 대기업으로서 직원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직원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야 직원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회사에 있는게 불안하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8명의 직원을 제외한 500여명의 직원이 출근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의를 하고 있다"며 "건물이나 직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로 판정된 직원은 편성팀 소속으로 방송 출연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MD출신도 아니어서 벤더 등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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