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세 둔화…수·용·성 강세 이어가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2-07 15:48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수도권 주요지역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2주간 0.22%(주간 0.11%)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 전 주간 변동률 0.14%~0.17%에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니다.
다만 서울 내에서 국지적인 상승세는 이어졌다.
2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금천구(0.57%), 양천구(0.52%), 관악구(0.46%), 노원구(0.37%) 등이었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착공, 공군부대부지 이전 개발 등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곳이다. KB부동산 측은 "가산동, 시흥동 지역의 소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로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시 확대, 자사고· 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진입 수요가 급증하여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권 주요지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경기는 수원, 용인, 성남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갔다. 2주전 대비 0.34%로 주간 평균 0.17%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69%), 수원 권선구(1.51%), 용인 수지구(1.47%), 수원 장안구(0.93%) 등이었다.
수원 영통구는 외지 투자자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B부동산 측은 "수원의 경우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 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전세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전 대비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0.14%)도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7개월째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2주간 양천구(0.28%), 금천구(0.27%), 광진구(0.23%), 동작구(0.21%)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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