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발생 초기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 7일 이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의 발표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전체적인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명률은 특정의 질환에 걸린 환자 중에서, 사망한 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생 초기에 비해 중증환자보다는 경증환자의 발견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3.1%)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0.16%) 치명률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과거 사스(SARS)는 9.6%, 메르스(MERS)는 약 30%의 치명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 방역단계에서 경증인 환자들을 신속하게 조치해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까지 진행한 환자들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파 속도는 과거 메르스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접촉자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향후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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