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인, 우한서 숨졌다…신종 코로나 첫 외국인 사망

입력 2020-02-08 17:36   수정 2020-0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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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AFP통신은 8일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60세의 미국 시민이 지난 6일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첫 미국 시민의 사망 사례다.
주중 미 대사관측은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을 배려해 사망자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던 일본인도 우한에서 폐렴 증세로 치료 중 숨졌다.
일본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8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60대의 자국민 남성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세한 신원이나 사망일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우한시에 체류하던 이 사망자는 발열 증세가 나타난 지 6일 만인 지난달 22일 우한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국적은 밝히지 않은 채 재중 외국인 19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춘잉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국 주재 외국인은 19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퇴원했고 17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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