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사들여 두 달 연속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순회수`에서 `순투자`로 전환했고 보유금액은 128조원으로 증가해 넉 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4천8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8천100억원)에 이어 두 달째 매수 우위가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6천320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5천890억원, 케이맨제도 2천560억원, 노르웨이 1천420억원, 독일 1천18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은 1조5천20억원 순매도했고 아랍에미리트(-2천510억원), 호주(-1천570억원) 등도 순매도를 보였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6조1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고 뒤이어 영국(7.9%), 룩셈부르크(6.6%), 싱가포르(5.7%) 등 순이었다.
일본은 2.3%, 중국과 홍콩은 각각 2.1%, 1.3%이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조3천억원어치를 사고 4조1천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1조6천억원이 만기 상환돼 4조6천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2조5천억원 순회수에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조3천억원 순투자한 것을 비롯해 중동(6천억원), 유럽(5천억원)에서 순투자를 나타냈고 미주(-1천억원)는 순회수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주로 국채(2조4천억원)와 통안채(2조2천억원)에서 순투자를 보였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2조8천억원), 1~5년 미만(2조원)에서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8조4천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였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기록한 기존 사상 최대치(127조2천억원)를 경신한 것이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4조1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1%를 차지했고 유럽 46조2천억원(36.0%), 미주 10조9천억원(8.5%) 등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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