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매점매석 신고 5일 만에 136건…가격도 3배 뛰어

입력 2020-02-11 11:46   수정 2020-02-11 13:22


정부가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단속에 나선 지난 5일 이후에도 관련 신고건수는 100건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센터`에 접수된 손 소독제 관련 신고는 고시 5일 만에 총 136건(10일 기준)에 달했다.
정부는 이달 5일부터 4월 30일까지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한다고 지난 4일 고시한 바 있다.
국내 유통가에서 매점매석 행위 등으로 손 소독제 ‘품절 대란’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1위 플랫폼 몰테일은 지난 28일부터 6일까지 개인 위생용품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손 소독제는 지난해 동기 대비 6,243% 넘게 급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손 소독제 해외 구매량이 늘어난 것은 시중에 판매되는 손 소독제 종류가 많지 않고 국내 제조사들도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 소독제 500ml의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평균가격은 6,000원대였지만, 이번 달 들어 1만 5,000원대에 판매되는 상품도 존재했다.
잡음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식약처 관계자는 "일회용인 마스크와 달리 손 소독제는 다회용이기 때문에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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