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8개 컨퍼런스와 70여 세션 구성, “양과 질 모두 잡겠다”
글로벌 정상급 전문가들의 강연 …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할 것”
세계 3대 IT 전시회도? … 컨퍼런스와 연계 개최하는 전시회들
전시회와 연계해 수십, 수백 개의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동시에 열리는 대표적인 콘펙스(ConfEx)라는 점이다. 콘펙스란 ‘Conference’와 ‘Exhibition’의 합성어다. 컨퍼런스와 전시박람회를 동시에 여는 전시?컨벤션의 결합 행사를 의미하는 말로, 앞서 언급된 세계 3대 IT 전시회가 대표적인 콘펙스 행사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콘펙스가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tion, Exhibition)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추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시회에 컨퍼런스를 연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 최대 핀테크 페스티벌인 SFF(Singapore FinTech Festival)는 헥셀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젊으면서도 혁신적인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도록 해 전시회와 컨퍼런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컨퍼런스 콘텐츠를 유료화하거나 컨퍼런스와 항공권, 숙박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면서 전시회의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을 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역 전시회들이 컨퍼런스를 활용해 부족한 인지도와 적은 규모 등 지역 행사로서의 단점을 극복하기도 했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발표한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서 콘펙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언급했다.
이처럼 전시회를 열어 바이어와 전시 참가업체를 모집해 단순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아닌, 좀 더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 볼 수 있으면서도 보다 전문적인 행사로서 거듭나기 위한 방법으로 다수의 전시회들이 컨퍼런스와의 연계를 택하고 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새로운 시대 참관객들의 니즈에 맞춰 오락적 요소가 결합되면서 ‘콩그레스’, ‘페스티벌’, ‘엑스포’와 같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개최되는 SIMTOS2020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컨퍼런스 규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나흘간 70여개 세션으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규모인 데다, 역대급 연사진을 예고하면서 생산제조혁신에 따른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참관객 눈과 귀 즐겁게 할 ‘SIMTOS2020’
올해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SIMTOS와 함께 열리는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는 올해 나흘 동안 8개 주제의 컨퍼런스 내 77개 세션, 17개 기조강연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다. 부대행사가 아닌 또 하나의 메인행사로 여겨질 정도의 규모다. 전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전시와 컨퍼런스, 양 행사에 모두 초점을 맞춰 대규모로 개최하는 것이 글로벌 트랜드인 만큼 이번 컨퍼런스의 양적?질적 확장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퍼런스 운영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경제TV, 캐드앤그래픽스, 한국생산제조학회 등이 8개의 컨퍼런스를 나눠 기획 및 운영에 참여토록 했고, 강연장 역시 킨텍스 1전시장 그랜드볼룸과 킨텍스 2전시장 3층 회의실(301~308호)에서 나눠 열릴 예정이다.
SIMTOS2020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매회 생산제조산업의 최신 트랜드와 기술들을 선보여 왔던 SIMTOS가 올해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을 한층 더 만족시키기 위해 눈으로 보는 ‘전시’에 귀로 듣는 ‘컨퍼런스’를 더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열리는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는 국내외 정상급 전문가들의 최신 정보를 반영한 강연으로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제조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Insight)를 제공하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의 외?내연 확장과 함께 올해 개최되는 SIMTOS2020. 1984년 여의도에서 처음 개최됐던 SIMTOS가 오늘날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발전했듯,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SIMTOS가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라는 새로운 컨퍼런스 브랜드 자리잡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작성자: SIMTOS2020 운영사무국, 마이스산업신문 김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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