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국내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54세 남성, 한국인)가 12일 퇴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명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퇴원하면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너무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퇴원하는 이 남성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환자가 승용차에 올라 탈 때까지 배웅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퇴원한 것은 이번이 5명째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퇴원 결정은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지난달 20일 일시 귀국했다.
이틀 뒤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이 시작됐고 지난달 26일 확진됐다.
그는 격리되기 전까지 약 6일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등을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와 접촉했던 지인 2명(6번 환자, 28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3번 환자 퇴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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