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손실 의료기관 보상책 마련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2-13 12:04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에 대한 구체적 보상 기준을 마련할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현재 10개팀으로 운영중인 역학조사 즉각대응팀을 30개 팀으로 늘리기 위한 인력풀 구성도 논의중이다.

지난 12일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과 교민 가족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는 정부 부처 책임자와 방역활동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협회에 전문가 추천을 의뢰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달 넷째주 경 심의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과 민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20명의 위원들로 채워진다.

아울러 역학조사 즉각대응팀의 인력도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코로나19 환자의 동선 파악을 담당하는 역학조사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설치하는 팀을 10개팀에서 30개팀으로 늘리게 될 것"이라며 "추후 구체적 수치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진단검사 수행 가능 역량을 2월 말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하루 5천 명 수준의 진단검사 수행 가능역량을 2월 말까지 1만 명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를 위해 진단시약 생산업체를 기존 1개에서 2개 업체로 확대하고 진단 검사 기관도 확충했다.

한편 지난 12일 중국 우한시에서 3차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교민들은 전부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시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과 가족들은 147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국내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확인됐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돼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나머지 140명도 전원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발표한 조치계획을 꼼꼼히 준비하여 시행해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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