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용성' 누르기…벌써부터 '광남산' 풍선효과 조짐

입력 2020-02-13 17:42   수정 2020-02-13 17:38

    <앵커>

    서울 집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커지는 반면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의 아파트 값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오늘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예고하고 나섰지만, 풍선효과는 다른 지역으로 더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남부의 수원·용인·성남, 이른바 수용성 지역의 집값 급등세가 꺾일 줄 모릅니다.

    수원의 권선와 영통, 팔달구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한 주 사이 2%대로 올라섰습니다.

    용인 수지와 기흥구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12·16 대책 이후 이 지역의 집값 급등세가 두 달 째 이어지자 정부는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12.16대책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지만 이미 시장에선 또 다른 풍선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명의 한 아파트 단지.

    12·16 대책 전후로 전용면적 84 제곱미터 기준 실거래가가 최대 1억 원가까이 차이납니다.

    인근의 아파트도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안산선과 대학병원 등의 호재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남양주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입니다.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의 전용 84 제곱미터 실거래가가 꾸준히 오르더니 지난달 8억 2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호가는 9억 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부터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

    "9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곳들은 규제가 좀 덜하다라는 인식이 있어요. 경기권에 위치한 중저가에 해당하는 곳들은 하락 요인이 크지 않은 거죠."

    1기 신도시 중 주목도가 낮은 산본은 리모델링 바람에 들썩입니다.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은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인터뷰] 산본동 부동산 중개업소

    "최근엔 물건이 별로 없죠. (거래가) 많이 됐죠."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 때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오른 수도권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 현상은 당분간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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