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의 '디자인 경영'…"디자인, 고객 위한 모든 것"

김민수 기자

입력 2020-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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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현장경영 나선 구광모
"고객 가슴 뛰는 디자인 만들어야"


구광모 LG 회장이 본격적인 디자인 현장 경영에 나섰다. 현장의 실무진들을 직접 만나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접 디자인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했다. 구 회장이 LG전자의 디자인 핵심기지를 찾은 것은 차별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첫 단계인 디자인 분야의 경쟁력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 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도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며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했다.

구 회장은 디자인의 변화를 위해 조직과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해 LG전자의 선행디자인·각 사업부문 디자인 연구소장과 상품기획담당, 젊은 책임급의 사업가 인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참석한 LG전자의 디자인 부문 리더들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감동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디자인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고, 향후 국내와 해외의 고객 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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