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19일 오전 6시 27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의 한국인 이송을 위해 전날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했다.
대통령 전용기는 18일 오후 2시 50분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공군 정비사 등을 태우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귀국을 희망해 이날 0시 20분께 하선했다.
하선자 7명은 한국대사관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한 뒤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일반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차단된 김포공항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엄격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고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부근의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로 이동한 뒤 음압 격리실 1인실에서 14일 동안 격리된다.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을 위한 공항 격리 시설인 중앙검역지원센터는 2011년 완공됐다. 음압 격리실 50개를 갖추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88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추가로 확인됐다.
승객 2천 666명, 승무원 1천45명 등 승선자 3천711명 중 감염자로 판명된 승선자는 542명이다. 앞서 미국 국적자 338명이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현재는 2천900여명이 남아있는 것 추정된다.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다.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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