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BoA)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남다른 입담과 센스를 뽐냈다.
보아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 데뷔 2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토크쇼 단독 게스트로 나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보아는 “대한민국에서 연습생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린 분이자, 한국 가수 최초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아이콘이자 아시아의 별”이라는 MC 이동욱의 소개로 등장,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좀 더 다양하고 멋지게 보내보자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보아는 20년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30억을 투자한 것에 대해 “30억이라는 숫자가 와 닿지 않는 나이었다. 회사가 너무 멋있는 게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 그만큼의 금액을 투자했었다는 걸 나중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되고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아는 2002년 당시 17살에 ‘No.1’(넘버원)으로 ‘SBS 가요대전’에서 최연소로 대상을 수상한 후 인터뷰한 영상을 보고 부끄러워하면서 “시상식 끝나고 집에 가서 잤다. (미성년자라) 저만 빼고 다 회식 가셨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보아는 다시 해보고 싶은 스타일로 ‘아틀란티스 소녀’를 꼽으며 “음악은 가장 쉬운 타임머신이라고 항상 말하는데, ’아틀란티스 소녀’를 오랫동안 못 부르다가 몇 년 전에 그 노래를 다시 부르니까 다시 18살 소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너무 즐거웠고, 가사 그대로 나도 잊고 있었던 내 모습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아는 2018년 발매한 ‘Woman’의 난이도 높은 안무에 대해 “이 안무를 처음 받았을 때 화면 뒤집혀 있는 줄 알았다. ‘해야 되는 거지?’ 하면서도 했다”, "해보지도 않고, ‘못해’는 아니다”라며 남다른 프로의식도 밝혀 감탄을 이끌어냈다.
방송 말미에 보아는 교복을 입고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코너를 통해,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다른 ‘보요미’ 매력을 뽐내다 가도, 오락실에 있는 펌프 게임으로 오차 없는 스텝과 뛰어난 댄스 실력을 보여줘, ‘아시아의 별’다운 포스를 자랑했다.
한편,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2편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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