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보유지분율 11%...지분확보 경쟁 가열

입력 2020-02-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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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오늘(2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20, 21일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총 605만8,751주로 늘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한진의 경영권 다툼에서 조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주주 3자 연합`에 맞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의 지분 22.45%에 델타항공 11%와 카카오 1%의 지분까지 더하면 모두 34.45%를 확보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의 3.80%도 조 회장 편에 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3자 연합의 경우 조 전 부사장 6.49%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17.29%, 반도건설 계열사들 13.30%를 더해 모두 37.08%를 확보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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