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은 떠나도 돼"…中 '우한 봉쇄' 한달만에 부분 완화

입력 2020-02-24 16: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24일 봉쇄령으로 발이 묶여있던 외지인들에 대해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상주인구 1천100만명인 우한은 지난달 23일 항공과 철도, 도로 교통을 차단한 이후 한달 동안 도시 봉쇄 상태에 있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우한시는 이날부터 도시 운영이나 특수질병 치료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는 신체 건강하면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없어야한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 발열환자, 밀접접촉자, 퇴원 후 의학관찰 상태인 환자 등은 나갈 수 없다.
우한을 떠난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14일 이상의 의학관찰을 받아야 한다.
외지인 등이 우한을 떠날 수 있게 허용한 이번 조치는 우한과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점차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우한시는 전날 전체 시민에 보낸 편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설명하면서, 거주단지와 마을의 24시간 폐쇄식 관리는 한동안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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