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가 시크하고 시니컬하게 돌아왔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에서 전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북현리 펜션 호두 하우스의 주인 심명여 역을 맡은 문정희가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전작 SBS ‘배가본드’에서 악랄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면서도 매력적인 로비스트 제시카 리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극찬을 얻은 만큼 그녀의 차기작 역시 기대를 모아 온바. 시크하면서도 시니컬한 심명여의 면모를 100% 그려내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심명여는 전직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40대에 들어 호두 하우스의 주인이자 조카 해원을 돌보는 일에만 전념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조카 해원에게 다정하기보다는 냉랭한 기운을 감돌게 하는 명여의 모습은 명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한시도 눈에서 선글라스를 떼 놓지 않는 그녀만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극 중 해원 역시 명여가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은 상황. 명여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문정희는 심명여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무심한 태도와 시니컬한 어조로 명여만의 시크함을 더했고, 여기에 문정희 특유의 카리스마와 차분한 목소리가 더해지며 극의 분위기를 단번에 압도했다. 문정희이기에 캐릭터의 선글라스 뒤 가려진 눈빛마저 가늠하게 하며 심명여의 매력을 단단하게 구축해 나갔다.
앞서 ‘배가본드’에서 팜므파탈 무기 로비스트 제시카 리를 역대급 악인 캐릭터로 만들며 전무후무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의 호평과 화제를 이끌어온 문정희의 새로운 인물, 심명여의 이야기에 시청자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문정희의 시크한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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