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도 임산부 직원 등에 '재택근무'…'코로나19' 대응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2-25 09:21   수정 2020-02-25 09:31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임산부 직원은 필요한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 유치원 및 초등학생 자녀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재택근무시 근태는 정상근무로 인정하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해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권장한다.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하도록 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장비 및 네트워크를 점검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LG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연례행사인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회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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