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 "해외 시장 확대"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2-25 15:06   수정 2020-02-25 16:25

엔에프씨 다음 달 말 코스닥 상장
엔에프씨, 국내 유일 이산화티탄 합성 성공…"3~4월 양산"
상장 후 해외 사업 강화 계획
공모자금 184~241억원…'차입금 상환' 목적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가 코스닥시장 사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럽 등 신규 지역으로의 확대 영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과 ODM/OEM 사업을 하고 있다.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부터 화장품 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고, 2018년에는 ODM/OEM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엔에프씨는 133개 매출처를 확보했고, MLV와 나노리보좀, 무기합성기술 등 자체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와 화장품용 이산화티탄(TiO2)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들은 모든 화장품 제형에 적용이 가능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매출처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자외선 차단에 필수적인 이산화티탄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산화티탄의 약 95% 이상이 일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배경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엔에프씨가 유일하게 이산화티탄 합성에 성공했다"며 "3~4월 양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사진=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엔에프씨는 향후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소재의 경우 주요 품목의 REACH 등록을 해 나갈 것이고, ODM/OEM은 중국과 미국의 주요 거래처에서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미국과 중국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회사는 고기능성 이산화티탄 연구 개발과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U지역에 연간 1톤 이상의 화학물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REACH 등록이 필수적이다.
한편 엔에프씨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주로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엔에프씨는 다음 달 12~13일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3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 주이고,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3,4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84~241억원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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