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ㆍ홈디포 호실적 발표 [美 주요 기업 실적]

입력 2020-02-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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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시스, 4Q 실적 예상 상회…EPS $2.12로 9%↑

    미국 주요 유통기업 메이시스의 실적부터 보시겠습니다. 메이시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2달러 12센트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23% 낮았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9% 많았고, 매출은 83억 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 줄었지만, 시장 예상은 소폭 상회했습니다.

    메이시스, 현 사업 감축…3년간 125개 매장 직원 2천 명

    쇼핑몰 이용객과 동일 매장매출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메이시스는 얼마 전 향후 3년 동안 125개의 매장을 정리하고 2천 명의 직원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구조조정의 이유에 대해서 메이시스는 이익 증대를 위한 3년 계획의 일부라 전했습니다.

    메이시스, SNS 브랜드 렌탈 서비스 등 신규 컨셉 도입

    대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온라인 플랫폼도 강화하면서, 매장의 구조를 기존 백화점의 형태에서 인앤인 컨셉으로 변화합니다. 젊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특히 SNS를 통해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렌탈과 커스텀 의류 등의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매장의 위치도 쇼핑몰을 벗어나 개별적인 컨셉을 가지는 형태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시스 "2020년, 사업변화 과도기"…EPS 하향조정

    2020년은 메이시스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과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매출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주당순이익은 2달러 20에서 2달러 40센트 수준으로 시장 예상보다 6%가량 낮췄습니다. 새로운 사업 전략이 기대되면서 실적 발표 후 장 초반 강보합을 보였지만, 하방압력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홈디포, 4Q 호실적 발표…EPS $2.28로 예상치 9%↑

    다음은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도구를 판매하는 홈디포의 실적입니다. 지난 4분기 홈디포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2달러 28센트로 전년 같은 분기 보다 9%, 시장 예상보다도 9% 많은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줄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습니다.

    홈디포, 동일매장 매출 5.2%↑ 면적당 매출 3%↑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5.2%로 시장 전망치인 4.8%보다 높았습니다. 자재를 판매하는 홈디포는 매장 면적이 상당해, 부동산의 관점에서 매장 면적당 매출 규모도 중요하게 보는데요. 면적당 매출은 425달러로 전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해 건실함을 들어냈습니다.

    홈디포 "차별화 전략 효과…2020년 큰 발전 기대"

    CEO는 시장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전략을 도모했고, 이제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2020년 회사 투자 규모를 39억 달러로 3억 달러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 전망 역시 4%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2020년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홈디포도 상승 출발했지만, 시장 하방압력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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