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의 직원은 각각 경주 본사 근무자와 월성원자력본부 청경직원이다.
경주시는 양성판정이 나오자 한수원과 월성원자력본부에 즉시 연락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월성원전 초소와 본사 건물 8층을 폐쇄한 뒤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한수원도 본사 근무자 1천여명을 26일 낮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본사 1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본사 건물은 26일 오후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은 입구 출입관리소 근무자로, 발전소 내 출입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함께 근무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 60여명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출입관리소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이번 확진자 발생이 원전 안전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들이 한동안 근무를 했던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본사 및 전 사업소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사무실 소독 및 손소독제 비치,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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