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공기청정기 아이큐에어, 이동식 음압시스템 장착

입력 2020-02-26 17:19  



스위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아이큐에어(IQAir)가 환자 호흡기 주변 공기를 흡입해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이동식 음압시스템을 장착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 설치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국내의 음압격리실은 병실 내 기압을 바깥보다 낮추는 방식으로 병실 외부의 공기는 병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격리병실 내부의 공기는 외부로 나갈 수 없게 설계된 병실을 말한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들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의료진이나 지역사회로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아이큐에어는 독일의 필터 성능 테스트 연구기관을 통해 0.3 마이크로 미터 직경의 작은 공기 중 오염입자를 99.97% 제거하는 능력을 검증 받은 HEPA 13등급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공기청정기로, 2003년 홍콩 사스 당시에도 감염환자들의 병실에 설치되어 공기를 통한 사스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는데 기여했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음압병상은 지속 증가하는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의 증가 추세를 고려 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아이큐에어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공기의 흡입과 배출 흐름을 조정하는 의료용 키트를 부착하게 되면 1인실에서 사용 가능한 이동식 음압시스템이 완성되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이큐에어 이동식 음압설치기의 작동 원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바로 앞에 의료용 키트 파이프를 위치하여 환자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바이러스가 파이프를 통해 흡수되고 (suction)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는 아이큐에어 공기청정기 내부로 유입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경인 0.08 ~ 0.12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오염입자를 99.5% 필터링 하는 것으로 공식 인정 받은 아이큐에어의 HEPA13등급 필터는 감염 환자의 호흡 안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각종 오염물질을 필터링 하여 청정한 공기로 만들게 되고 이렇게 청정하게 정화된 공기는 다시 키트의 또 다른 파이프를 통해 외부로 배출(out flow)되는 방식이다.

아이큐에어 공기청정기의 한국 독점 수입원 ㈜컨텍은 2020년 2월 현재 서울대 병원, 성모병원, 부산대병원 등 주요 50여개 국내 대형 병원의 감염환자 격리 병실에 아이큐에어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공기 중 확산 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 하고 있다.

㈜컨텍의 윤석재 대표이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음압병실이 부족하게 됨에 따라 의료진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염려가 커지는 상황에 아이큐에어의 이동식 음압시스템이 음압병실 부족의 대안이 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6일 ㈜ 컨텍은 서울 성모병원에 방문하여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성능 점검함과 함께 교체시기가 다가온 청정기 내부의 필터 세트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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