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62곳에 달한다.
전날 밤에 비해 19곳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3분의 1에 가까운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이 총동원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0곳으로, 전날보다 8개국이 늘었다.
중남미 국가인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프리카의 섬나라 코모로, 마셜제도, 마다가스카르, 바누아투 등이 입국금지국에 추가됐다.
또 베트남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전날 21곳에서 32곳으로 대거 늘어났다.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가 추가됐다. 에콰도르와 세인트루시아와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 더해 이날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 4개 지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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