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95% 조사...대구 외 지역 유증상자 9천명 넘어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3-01 18:56   수정 2020-03-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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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수조사에 들어간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와 교육생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가 9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브리핑에서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 약 23만9천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며, 전날 0시 기준 조사가 약 94.9%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구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유증상자로 나타난 신도는 8천563명, 교육생은 393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검체채취 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재 불명 등으로 조사 완료하지 못한 신천지 국내 신도는 4천여명으로, 지자체별로 경찰 등과 협조해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3천526명 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천113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59.9%에 달한다.

신천지 교인들은 특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높은 코로나19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3월 초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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