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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틀째 진료 봉사를 이어갔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에 이어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께까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했다.
이날 봉사에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가 함께했다. 사공 교수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자 코로나바이러스19 태스크포스(TF)위원회 위원장으로, 안 대표 합류 전부터 진료 봉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인 안 대표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일하며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후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면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일각에서 의사 자격 유지 여부에 의문을 갖는 데 대해 안 대표 측은 "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현 전 바른미래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는 정치를 하기 이전부터 한센병환자를 돌보는 시설, 경남 산청군 소재 `성심원`을 매년 찾아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곤 했다. 그러나 자신의 행보를 드러내놓고 거론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안철수의 대구 진료 자원봉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그가 정치를 했건 아니건, 지금 같은 비상상황이라면 이런 봉사를 하는 것이 그에게는 상식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현재 대구의 한 모텔에서 숙박하며 진료 봉사에 임하고 있다.
안 대표 측 김도식 비서실장은 "원래 숙소는 실용적으로 정한다. 미국에서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도 모텔 같은 곳에 묵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장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엄중해 안 대표가 바로 어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진료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정리되면 현재 상황 등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사 자격으로 자원봉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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