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거래일새 4조 2천억원 매도 원·달러 환율, 왜 40원 폭락하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3-03 08:58  

    지난달 24일 이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매도하고 있는데요. 거래일 기준으로 불과 6일 사이에 무려 4조 2천억원을 매도했습니다. 가뜩이나 우리 경제에 대해 가져왔던 궁금한 현안들이 코로나 사태로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미리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아니었나싶은데요 외국인들은 코로나 사태로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떤 궁금증을 갖고 있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의 3대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코로나發 대혼란, 파월 의장 구원투수 나서

    -유동성 공급과 기준금리 인하로 가닥 잡혀

    -트럼프, 파월과 Fed에 조기 금리인하 촉구

    -각국 중앙은행, 코로나 사태 방지 공조 가담

    -구로다 BOJ 총재, 추가 유동성 공급 의사

    -라가르드 ECB 총재, 유럽판 양적완화 재추진

    Q. 파월 의장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이 대내외 외환시장이지 않습니까?

    -어제 원·달러 환율 20원 폭락, 최대 관심사

    -코로나 이후 엔화와 스위스 프랑, 안전통화 부상

    -파월 금융완화 시사, 달러인덱스 97대로 폭락

    -中 인민은행, 어제 위안화 환율 6.9위안대 고시

    -1달러=7.0위안 붕괴, 원?달러 환율 1220원 근접

    -1달러=7.5위안 붕괴와 함께 1250원 급상승 예상

    -美·中 실익 반영 위안화 환율 적정수준, 6.8-7위안

    Q. 사안이 워낙 심각해 이 시간을 통해 한번 진단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있지 않습니까?

    -외국인 자금, 지난달 24일 이후 대거 매도세

    -거래일 기준, 6일 간 무려 4조 2천억원 매도

    -하루 평균 7천억원, 리먼 사태 후 최대 규모

    -외국인 매도, 셀 코리아 vs 엑시트 코리아

    -셀 코리아 '3천억' 엑시트 코리아 '5천억 이상'

    -각국 중앙은행 공조 계기, 오늘 진정 여부 주목-

    Q. 궁금한 것은 외국인이 대거 매도하는데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대로 폭락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자금, 10억 달러 이탈 때 '10원 내외' 상승

    -지난달 23일 1211원, 1250원 이상 올라야 정상

    -어제 원·달러 환율, 오히려 1190원 초반대로 급락

    -대외적으로는 달러인덱스와 위안화 환율 하락

    -수출 감소 속 수입은 더욱 감소, 달러 공급 늘어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달러 수요 급격히 감소

    -외국인 공매도, 실제 달러 수급에 큰 변화 없어

    Q. 코로나 사태로 가장 우려했던 원·달러 환율 상승과외국인 이탈 간에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왜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하는 것입니까?

    -가장 큰 요인, 韓 경기 향방에 대한 불안감

    -예측 기관, 코로나 사태 이후 성장률 하향 조정

    -노무라,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수준'으로 추락

    -연간 성장률, 한국은행 전망치 2.3%가 가장 높아

    -무디스 등 예측기관, 1% 후반대로 하향 조정

    -잠재 성장률 2.5%, 최소 0.5%p 이상 디플레 갭

    Q. 외국인과 국제금융투자자가 한국 경제의 상징인 수출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우리 수출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수출증가율, 작년 12개월 내내 감소세 지속

    -미중 간 마찰,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요인

    -한일 간 마찰에 따른 수출감소, 미미한 수준

    -올 들어 반짝 회복세 이후 다시 감소세 전환

    -코로나 사태 이루 중국 경기 둔화 등에 영향

    -세계가치사슬 붕괴, 韓 수출 타격 가장 클 듯

    Q.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와중에 어제 북한은 마사일을 발상하지 않았습니까?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궁금증도 더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18년 3월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관심 높아

    -남북 관계 급변화 따른 동북아 질서 변화 주목

    -남한 '패싱' 문제, 남북 관계 진전과 기대 의심

    -북한의 연일 도발, CDS 등 최근 들어 상승세

    -韓 정부, UN 등의 제재가 남북 관계 부진 원인

    -국제사회, 집권 후반기에 남북관계 더 어려울 듯

    Q.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 정부가 경제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까?

    -코로나 사태, 확진자 감소세 전환 여부 주목

    -외국인, 코로나 사태 대처…'韓 부양수단'에 관심

    -경기침체와 디플레 예방, 선제적인 대책 중요

    -한은, 적극적 역할 촉구…한국판 양적완화 추진

    -한국과 같은 경제 소국, 공급중시 부양책 효과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북한 문제 연연하면 안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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