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재택업무...'업무앱' 3파전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3-03 17:44   수정 2020-03-03 18:04

    <앵커>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업무 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필요한 일정과 정보를 그때그때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장인들은 업무 앱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신건영 / NHN 두레이 개발실

    “요즘 협업 툴이 많이 발전해서 출근했을 때와 동일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고요, 출퇴근 시간이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오히려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웍스모바일에 따르면 1월에 비해 2월의 라인웍스 도입 문의는 두 배, 사용량은 다섯 배 늘어나는 등 코로나 사태 이후 업무 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무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업무내용이나 주요 일정, 필요한 파일을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화상회의까지 가능해 원격근무에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김동수 / 웍스모바일 글로벌사업본부장

    “재해재난에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여러 명이서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0명까지 접속해서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요, 문서나 이런 자료들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의 ‘라인웍스’를 10만여 개, 카카오의 '아지트'를 2만 6천여 개, NHN의 '두레이'를 천여 개 기업이 이용 중입니다.

    업무 앱은 정보 저장에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므로, 보안에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류현정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실 매니저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서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기업용 메신저와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 기업들이 2011년 대지진을 겪으며 업무 앱을 대거 도입한 것에 비춰볼 때, 최근 코로나 사태가 국내 업무 앱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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