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12개월 만에 1%를 넘어섰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승폭이 다시 둔화됐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해진 거리.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줄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2월에 외식가격이 많이 오르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인터뷰> 외식업계 관계자
"월급도 계속 올려주고 그러는데.. 그것만 충당이 된다고 그러면 안올리려고 해요. 사먹는 입장을 생각하면 다 어려운데 이럴 때 슬그머니 올리기엔 양심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과 여행 등 물가 상승이 둔화됐고, 공공서비스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0.4%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인터뷰>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하락하였으나 개인서비스가 1.0% 상승해서 전체적으로는 0.4% 상승하였습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험서비스료, 공동주택 관리비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상승하였으나 코로나19 관련 해외 단체여행비 5.8% 하락 등으로 그 상승폭이 축소되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9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까지 올랐지만 다시 상승폭이 둔화된 겁니다.
다만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생필풍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는 1.7%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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