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는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연내 연기 가능성을 거론해 향후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東京都)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총리는 "선수나 관객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며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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