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G폰 10대 중 7대는 삼성폰"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3-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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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10대 중 7대 이상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74%의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기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플러스 5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뒤를 미국에서 많이 판매된 5G스마트폰은 LG전자(15%), 원플러스(11%) 순으로 집계됐다.
모리스 클레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 10플러스 5G는 갤럭시S10 5G를 앞질러 지난해 미국 5G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 10플러스 5G를 크게 홍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10플러스 5G 판매가는 1299.99달러(약 155만원)으로 고가이지만, 통신사들이 매달 지불하는 기기 비용을 약 35달러로 낮춰 판매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프 필드하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2019년 미국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는 여러 가지 이유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5G 상용화가 본격화 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드하크는 "2019년 미국 시장에서 5G폰 보급률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보급률이 25%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5G폰 상용화가 본격화되는데다, 애플이 올해 9월 5G모델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500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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