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효과 '톡톡'…미국 증시, 4%대 폭등 마감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3-05 07:06   수정 2020-03-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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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1,173.45포인트(4.53%) 상승한 2만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 나스닥 지수는 334.00포인트(3.85%) 오른 9,018.09에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일 이후 또다시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뉴욕 증시의 상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전했던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14개 주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우위를 보여 안도 랠리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선 샌더스는 강성 진보성향으로 알려졌지만, 바이든은 친시장주의자로 분류하고 있다.
더불어 전날 발표된 베이지북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수준에서 보통으로`(modest to moderate)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고용과 노동 부문에서 `약간에서 완만한(slight to moderate) 수준으로 늘었고 물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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