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단 美 GM, 테슬라에 '도전장'

입력 2020-03-06 17:42   수정 2020-03-06 17:41



    <앵커>

    미국 자동차 점유율 1위 제너럴모터스(GM)가 20조 원이 넘는 전기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LG화학은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올해 수주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전기차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우리 돈 23조 6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GM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업계에서는 테슬라 독주를 겨냥한 선전포고라고 분석했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회사의 모든 브랜드와 가격대에서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며, “GM이 만들어가는 전기차의 미래는 상당히 유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과거 GM이 내연기관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듯 ‘전기차 대중화’의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그러면서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메리 바라 회장은 “앞으로 생산할 전기차에는 LG화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 팩이 장착될 예정”이며, “고부가 소재인 코발트 비중을 낮춰 1kwh 당 100달러 미만의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은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고성능 모델에서도 테슬라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서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핵심이었습니다.

    GM은 현재 테슬라 최고급 모델인 ‘모델 S’가 최대 627km를 달릴 수 있는데 비해,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팩인 ‘얼티움’을 탑재한 GM 전기차는 최대 643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은 곧바로 주가 흐름에 반영됐습니다.

    발표가 나온 뒤 GM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LG화학은 현재 미국계 투자금이 대거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 인터뷰> 황규원 /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GM이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서 펌프질을 하면 배터리는 LG화학밖에 없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LG화학 쪽에 도외시하고 중국 CATL이나 테슬라와 연관이 있는 파나소닉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사이에 반성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GM은 오는 2023년까지 2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GM의 적극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로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2위 파트너사인 LG화학이 머지않아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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