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출생연도를 따지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의 경우 다음 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 구매가 제한되는 5부제와 주당 1인 2매 구매 제한이 시행되면서 공적 마스크 구매가 한결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토·일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려면 약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야 한다.
우체국은 문을 닫기 때문이다. 약국도 일요일에는 2만3천여곳 중 5천∼6천곳의 당번약국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지만, 이번 주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조금 많은 7천여곳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는 전날 회원 약사들에게 주말에도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수 있도록 약국 문을 더 많이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휴일에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본인이 직접 여권이나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살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방문한 경우라면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대신 구매할 수 있다.
약국에서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통해 구매 이력을 확인하기 때문에 6∼8일 3일간 1인당 2매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 6일 약국에서 마스크 2매를 샀다면 이번 주말에는 살 수 없다는 뜻이다.
하나로마트에는 아직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누구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1인당 1매만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 판매가격은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모두 1천500원이다.
주말에는 마스크 생산업체의 생산량이 평일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우체국이 문을 닫아도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하나로마트는 1곳당 100매 정도로 평일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약국 문이 열리자마자 마스크 물량이 동나는 탓에 마스크를 구하러 약국들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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