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감염자 400명·사망 19명...뉴욕주 '비상사태' 선언

입력 2020-03-08 07:38   수정 2020-03-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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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전체 감염자도 400명으로 올라섰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주(州)에서 이날 두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부의 뉴욕주와 서부의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전체 감염자 숫자는 400명을 찍었으며, 환자가 발생한 주도 29곳으로 늘었다.
CNN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400명 가운데 330명은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환자로 확인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70명은 크루즈선 탑승자 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21명은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이고, 46명은 일본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켰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다.
다른 3명은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뉴욕주는 확진자가 76명으로 증가하며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보강과 관련 (장비 등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도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1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0만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오는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어 코로나19 진단 장비 제조업체들이 다음 주말까지 400만개의 진단 장비를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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