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 기증..."中 협력업체 기증 의사"

입력 2020-03-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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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오늘(8일),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의 가격은 약 3억 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주 중으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초도 100만 장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지원하는 등 3월 중으로 총 200만 장을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등 업체가 전세계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 시행 이전인 올해 1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차질을 우려하는 중국 중홍보림업체 직원들에게 마스크 2천 개를 전달했는데, 해당 업체가 당시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자체 생산품인 의료용 라텍스 장갑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기증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한편, `니트릴 장갑`으로 알려지며 점차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 라텍스장갑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로 제작되며 얇은 두께임에도 우수한 인장강도를 보여 의료용 장갑 외 조리용과 산업용 장갑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58만톤으로 세계 1위의 NB라텍스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 전량을 울산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이번 대구 및 경상남도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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