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실패' 유가 30% 폭락...다우선물도 800포인트 급락

최진욱 기자

입력 2020-03-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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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OPEC과 러시아 등이 원유생산 감산합의에 실패한 영향으로 유가가 폭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8일 오후 런던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0% 폭락한 배럴당 32.0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선물가격도 27% 떨어진 배럴당 30.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OPEC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감소를 우려해 일일 생산량을 150만 배럴 감축하는 방안을 권고했지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떨어진 가격을 만회하기 위해 사우디는 일일 생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1천만 배럴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4월1일부터 일일생산량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맞불을 놓으면서 가격인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 유가 폭락 소식에 다우지수 선물도 8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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