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유희제, 광수대 향한 고민부터 뺨 세례까지 시청자 눈길 사로잡은 연기

입력 2020-03-09 08:17  




배우 유희제가 진짜 형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부터 뺨 세례까지 감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12회에서 이지민(유희제 분)은 황하영(진서연 분)에게 마지막 증거 리스트를 알려줬다.

앞서 이지민은 최형필(장현성 분)에게 팀원들의 정보를 몰래 넘겨주며 내통하는 광수대의 형사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이지민은 모진 뺨 세례를 맞고 멱살을 잡히면서도 최형필에게 "조직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며 "지금까지 형사로서 일해왔고 앞으로도 형사이고 싶다"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이지민은 황하영에게 `중건 삼거리 사건`의 비어 있던 마지막 증거를 전달했다. 이로써 이지민은 최형필이 강조하는 `조직`이라는 대의를 택하기보다 사건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진짜 형사`가 되길 선택했다.

이지민은 그동안 내통해 왔던 최형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때 이지민은 소년원에 갈 뻔했으나 최형필이 자신을 대학까지 보내줬으며,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뭐든지 했던 것. 이지민은 자신의 충심을 이용했던 최형필을 떠올리며 "이제 갈 데가 없다"는 담담한 말로 먹먹한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희제는 뛰어난 정보력과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갖춘 이지민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자신을 기르다시피 한 상사와 광수대 팀원들의 가치가 상충하는 가운데 어떤 길을 선택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드러냈다. 유희제는 진짜 형사가 되어가는 이지민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유희제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에서 거대 조직의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조직 보스 조광춘(진선규 분)의 이복동생 짱구 역을 맡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광기 어린 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유희제가 출연하는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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