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사우디발 유가 전쟁에 따라 하이일드 시장, 건설 등의 매출채권, 달러 방향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반대로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는 원유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며 "유가급락은 미국 셰일 업체들과 하이일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고 남미 등 원자재 생산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 국내 증시에 서도 건설, 조선 등 유가 관련주는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과거 저유가 상황에서는 중동에서 전쟁, 테러 등이 종종 나타났었는데, 이는 매출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주곤 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5년과는 달리 달러가 약세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강세로 전환한다면 달러로 자금 조달이 급증했던 신흥국은 더 힘든 국면으로 빠질 것"이라며 "저유가는 중장기적으로 IT와 소비에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