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코로나19 맞서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 발족

입력 2020-03-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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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현재 진행 중인 화상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9일 코트라는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사내 본부별로 비대면 마케팅을 집중 추진할 인력을 모아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화상상담 뿐 아니라 온라인 B2B 분야 인프라 혁신 및 사업개발, 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에 힘을 쏟는다.

코트라는 지난 3주 동안 화상상담을 통해 국내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 상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3월 중 추가 확정된 상담도 400건에 달하고 있어, 이 추세라면 기존 목표인 3개월 내 1,000건을 초과해 2,000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측은 화상상담이 양적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혁신산업 분야 등의 질적인 성과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화상상담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네 번째 화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전기차 10대(30만 달러 가량)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어는 해당제품을 우선 공유택시로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러시아 내 전기차 본격 도입을 위해 충전기 인프라 및 배터리 기술도 한국에서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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