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국전력·석유화학 수혜 예상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 합의 불발로 1,94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17포인트(-4.05%) 내린 1,957.50에 거래되고 있다.
공포 심리 극대화로 같은 시각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8.95포인트(32.58%) 오른 36.42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전망하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과거 사례를 본다면 통화정책과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나타날 때 주식시장은 하락폭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각국 정책들의 효과가 발휘될 것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은 오히려 저가 매수 전략을 준비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개인(1조1,268억원 순매수)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이같은 관측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수혜 종목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화학 업종에서는 SK케미칼(5.61%)이 강세고, 유틸리티에서는 한국전력(5.92%)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황유식·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관련, "석유화학 업종과 한국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유가 하락이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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