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당분간 단체행동 자제…XM3 성공 바란다"

입력 2020-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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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상을 중단하고 파업 카드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가입 등을 거론해온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9일 르노삼성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사원들의 보건에 집중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XM3 고객 인도 및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도 분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사측은 2년 연속 해를 넘기며 임금교섭을 지연해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며 "교섭의 형태만 취하는 등 형식적으로 하고 있고, 고정된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교섭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르노삼성의 2019년 임단협 협상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협상 테이블을 가졌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부분 파업 등을 이어온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의 신차 XM3는 오늘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XM3는 고객인도 개시 하루 전인 3월 8일 기준 8,542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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