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 회장 “코로나19, 역설적 기회…1등 기업 입지 강화”

입력 2020-03-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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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코로나 19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9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코로나19는 전세계 공급 과잉을 유발했던 수많은 부실기업들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해주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강건한 일등기업들은 시장 지배력과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될 소비, 특히 보복적 소비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회장은 “당장은 극단적 소비 단절 떄문에 기업들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삶이 존재하는 한 소비는 본능이자 필수”라며 “소비는 누를수록 갈증이 커져가고 그런 소비들은 저축되고 있어 상황이 되면 용암이 분출하듯 힘을 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이지만 펀드투자에 대한 인내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가격으로 보면 공포지만 가치로 보면 희망이 된다”며 “코로나19 사태는 십수 년 이상 부채를 통해 만들어졌던 공급과잉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주는 긍정의 시그널로 해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구조조정 과정에서 최대 수혜주는 바로 일등기업일 것이며 에셋플러스는 일등기업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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